'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있습니다.' <br /> <br />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글을 인용한 이 현수막이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나흘 만에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체육회는 IOC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선수촌 아파트 우리 선수단 거주 층에 내걸었던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IOC는 서신을 통해서도 IOC 헌장 50조 위반이라 현수막을 철거해야 한다고 우리 측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체육회는 일본의 경기장 욱일기 응원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 제기해 IOC로부터 이 문제도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해 판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체육회는 IOC의 철거 압박에 고민이 깊었지만 경기 집중과 욱일기 동일 적용 약속을 받아들여 더 이상 논쟁거리로 삼지 않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IOC 올림픽 헌장 50조는 경기장 등 어떤 장소에서도 올림픽 기간 정치적, 종교적, 인종적 선전을 불허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체육회는 이순신 장군이 임금에게 올린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'신에게는 아직…'으로 시작하는 한글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일본 언론과 극우 단체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독도 영토 표기 문제 당시 사실상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던 IOC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일방적으로 일본의 손을 들어준 게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'이순신 장군 현수막'을 부적절한 정치적인 메시지'라고 규정하면서 '현수막 철거는 조직위원회가 아닌 IOC가 지시한 것'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욱일기를 규제 대상으로 확인했다는 소득도 있지만 IOC가 이를 이행할지와 무관중 경기에서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도 지적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에서는 또, 이번 사건으로 행여 있을지 모를 우리 선수단에 대한 일본의 텃세와 불이익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71814202084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